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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잇따라 도입

입력 : 2015.02.20 07:39|수정 : 2015.02.20 07:39


주요 외국 항공사들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사이의 등급으로 일반석보다 다소 비싸지만 더 편안한 좌석에서 한층 높은 서비스를 받으며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8월부터 일부 항공편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내년 1월에 도입된다.

싱가포르항공 측은 "몇년간 검토한 결과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좌석에 돈을 많이 쓰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보다는 나은 서비스를 누리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지금이 도입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20일 말했다.

이 항공사는 약 8천만 달러를 투자해 A380 19대와 B777-300ER 19대, A350 20대 등 모두 58대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도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앞뒤 좌석 간격이 이코노미의 32인치(81.3㎝)보다 6인치(15.2㎝) 넓은 38인치(96.5㎝)다.

음식이나 음료도 이코노미보다 다양하며 체크인과 수하물 처리 등의 우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항공권의 가격은 이코노미보다 최대 50% 비싸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도입했다.

이코노미 클래스보다 개인 공간이 약 50% 넓고 수하물 허용량 등의 혜택이 있다.

영국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앞좌석과의 간격이 이코노미보다 7인치(17.8㎝) 넓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기내식을 제공받으며 23kg의 수하물을 2개까지 무료로 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어프랑스, 콴타스, ANA(전일본공수) 등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다수 있으며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는 아직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저비용항공인 진에어가 중대형 B777-200ER 기종에서 좌석 간격이 다른 좌석보다 6인치(15.2㎝) 더 넓고 서비스는 동일한 지니플러스시트를 마련해 좌석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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