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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벗어날 수 없는 불의·부패가 극단주의 온상"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0 04:57|수정 : 2015.02.20 10:00


사람들이 불의나 부패로 인한 모욕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극단주의에 물들게 된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이런 환경에 완전히 갇혔다고 느낄 때 그런 사람들이 속한 공동체는 극단주의에 물들기 쉬워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의 각종 잔혹 행위와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잇따르는 테러를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은 "만약 어떤 공동체 전체에서 자신들이 속해 있는 사회의 완전한 일부가 될 수 없다고 느낄 때 공포와 적개심의 순환이 이뤄지고 결국 극단주의의 먹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먼저 "정치, 시민사회, 종교 지도자들이 종파주의적 분쟁을 지양해야 한다"며 "국가와 문화권 사이에는 물론이고 같은 국가나 종교 안에서도 더 많은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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