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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중국산 냉동 베리 먹고 A형간염 감염 잇따라

정연 기자

입력 : 2015.02.19 19:00|수정 : 2015.02.19 19:00


호주에서 중국산 냉동 베리를 먹은 사람들이 잇따라 A형 간염에 걸렸습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전역에서 A형 간염 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어제(18일)까지 모두 1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형 간염에 걸리더라도 최종 확인에 50일 정도 걸릴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열과 메스꺼움, 복통, 구토, 황달 등이 나타납니다.

호주의 수입업체 4곳은 수입한 중국산 산딸기, 딸기, 블랙베리의 위생 상태가 열악했거나 오염된 물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중국 상하이의 농장 노동자들이 자국 소비용보다 수출용 베리에 농약을 더 많이 쓴다면서 장시간 보존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정치권은 이미 유사 사례가 유럽과 북미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면서 수입산 냉동 베리류에 대한 검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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