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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고향도 못가고'…동거녀 불평에 흉기로 찔러

김종원 기자

입력 : 2015.02.19 17:32|수정 : 2015.02.19 17:36


서울 중랑경찰서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47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오늘(19일) 오후 2시쯤 중랑구 중화동 단독주택에서 동거녀 45살 김 모 씨와 말다툼하던 중 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김씨가 '명절에 고향에 가야 하는데 나는 왜 여기 있느냐'며 불평하자 격분해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김씨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해 '구급차 한 대를 보내달라'고 했으며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출동했을 때 김씨는 혈흔이 많았으며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씨는 "고의로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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