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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암스트롱, "뺑소니는 여친 아닌 내 탓" 인정

정희돈

입력 : 2015.02.19 13:14|수정 : 2015.02.19 14:07


약물로 몰락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지난해 말 발생한 뺑소니 사고가 자신의 '부주의한 운전' 때문이라며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지난해 12월 28일 미국 콜로라도 애스펀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지난주 법원에 보냈습니다.

법원은 암스트롱에게 법정 수수료 238.5달러와 벌금 150달러를 부과했습니다.

이로써 암스트롱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12월 28일 여자친구 애나 한센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가 얼음이 깔린 길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주차된 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한센이 자신이 운전하다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 추궁을 받은 끝에 "언론의 관심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했고, 암스트롱이 운전했다"고 번복했습니다.

한센은 위증에 대한 처벌은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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