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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1억 넘게 번 주식 부자 어린이 46명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2.19 09:42|수정 : 2015.02.19 16:01


지난 한 해 50명 가까운 어린이가 주식으로 억대 수익을 벌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보유 주식 평가액이 1억 원 이상 늘어난 어린이는 모두 46명이었습니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어린이는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이사의 11살짜리 딸입니다.

박양이 보유한 대봉엘에스의 지분 평가액은 1년 전보다 23억 6천500만 원 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4천 원 선이던 대봉엘에스의 주가가 최근 1만 2천 원 선으로 3배 가까이 뛰어오른 덕분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거둔 어린이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의 12살짜리 아들입니다.

곽군의 지분 평가 증가액은 10억 8천8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가 8억 9천400만 원,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의 아들이 8억 3천800만 원으로 높은 증가액을 자랑했습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직·방계 손자, 손녀 7명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8억 900만 원씩 나란히 늘었습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무상 신주 배정을 통해 각각 88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린이 주식 부자 1위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10살짜리 차남의 지분 평가액은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허군이 보유한 GS의 지분 평가액은 지난해 2월 159억 2천200만 원이었지만, 이번 달에 들어서는 주가 하락으로 18억 8천800만 원 상당 감소한 140억 3천4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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