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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언론 "중국 핵억지력 주력은 둥펑-41 미사일"

입력 : 2015.02.18 17:58|수정 : 2015.02.18 17:58


중국의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인 둥펑(DF)-41이 중국 핵 억지력의 새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중국 참고소식이 타이완 중앙통신사(CNA)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A는 외신의 관련 보도와 핵 전문가 분석 등을 인용, "중국의 핵미사일은 사거리가 충분치 않다는 등의 지적을 받고 있지만, 중국 핵 억지력의 주력은 (기존의 구형 핵미사일이 아닌) 최근 수차례 시험 발사한 둥펑-41"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 위성방송은 이미 둥펑-41을 중국이 지난해 이룬 5개의 가장 중요한 군사발전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며 "중국의 현역 (ICBM인) 둥펑-31, 둥펑-31A와 비교해 사거리가 거의 1만 5천㎞에 달하고 다탄두 장착기능(MIRV)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군사전문가를 인용, 둥펑-41은 목표물 명중 오차율이 120m 이하로 둥펑-31A(300m)보다 훨씬 정확해 적의 핵미사일 발사장과 지하 엄폐물 등을 더욱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A는 둥펑-31의 경우 사거리가 8천㎞로 미국의 서부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사거리가 1만 2천㎞인 둥펑-31A는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지만 이미 낡아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군은 지난 2012년 7월 처음으로 둥펑-41에 대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둥펑-41이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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