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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복서' 메이웨더 "파퀴아오와 대결? 사실무근"

최희진 기자

입력 : 2015.02.17 16:19|수정 : 2015.02.17 16:19


'무패 복서'인 미국의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의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메이웨더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고 파퀴아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영국 신문 '더 텔레그래프'는 두 선수가 5월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붙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두 선수가 8온스 글러브를 착용하고 경기 전·후에 약물 검사를 하기로 했다는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보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메이웨더는 이번 맞대결 보도에 대해 "추측과 소문일 뿐"이라면서도 "그러나 언젠가는 파퀴아오와의 대결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2010년에 성사되는 듯 했지만 경기 직전 메이웨더가 올림픽 기준에 맞춘 약물 검사를 요구하면서 무산됐습니다.

57승(38KO) 2무 5패를 기록 중인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국민 영웅이고,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47전 전승(26KO)의 무패 전적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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