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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탁신과 정치 협상 없다"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7 11:29|수정 : 2015.02.17 11:29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국민 화합을 위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정치 협상을 하라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국외 도피 중임에도 태국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탁신 전 총리와 정치 협상을 하고, 정치범 사면을 통해 국민 화합을 도모하라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 "현직 총리가 범법자와 협상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부정부패로 인해 2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실형을 살지 않기 위해 국외에 도피하고 있습니다.

육군 사령관 출신인 프라윳 총리는 반정부 시위가 반년 가량 지속되자 지난해 5월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했습니다.

태국은 탁신 전 총리가 집권하고 나서 구 기득권 세력과 친탁신 진영으로 나눠져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쿠데타 이후 국가개혁위원회가 국민 화합을 위한 정치, 사회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최근 국가개발위원회의 한 위원과,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인 '레드셔츠' 지도자는 프라윳 총리에게 탁신 전 총리와의 정치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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