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설 귀경길 때 운전자 36% 수면 부족"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5.02.17 12:29|수정 : 2015.02.17 12:29

동영상

<앵커>

설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귀성객들의 상당수가 수면 부족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해상 보험이 최근 5년 동안 자동차보험 사고 4만 6천여 건 등을 분석한 결과 귀경 전날 6시간 미만 잠을 잔 '수면 부족' 운전자가 36%나 됐습니다.

설 연휴 동안 졸음운전 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귀경객이 가장 많은 설 당일이 평균 33건으로 평일 16건보다 2.1배나 많았습니다.

설 당일에는 또 운전 중 앞차를 들이받는 후미 추돌 사고 역시 평일보다 56% 증가한 평균 198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귀성이 본격화되는 설 전날에도 졸음운전 사고가 평일보다 18.8% 많은 약 19건씩 발생했습니다.

현대해상 측은 "수면시간이 6시간 아래로 내려가면 사고 위험도가 5% 포인트 정도 높아진다"면서 설 연휴에는 특히 충분히 쉰 뒤에 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주로 오후 3시부터 8시 사이 시간대에 41%가 집중됐습니다.

연휴 시작 전날 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447건으로 오히려 연휴 때 275건보다 62%가량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인명피해 발생은 설 당일 약 1천300여 건으로 평일의 두 배나 됐고, 특히 어린이 피해는 173건으로 평일의 4.2배로 나타났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