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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2%로 유지…넉 달째 동결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17 12:27|수정 : 2015.02.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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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2%로 내린 이후 넉 달째 동결됐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2%로 내린 이후 넉 달 동안 동결됐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부터 17달 동안 운영된 최저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지난해 이미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금리 정책의 실물경제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금리 정책에 따라 급증 추세를 보이는 가계부채는 금융당국이 추가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올해 경제 정책에서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는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는 저물가의 장기화, 소비심리 부진 등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물가지수에 선행되는 생산자 물가가 6개월째 하락하면서 저물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6으로 한 달 전보다 1.2% 내렸는데, 이는 2010년 11월 101.78을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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