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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52% "전후 70년 담화에 사죄 표현 넣어야"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7 10:36|수정 : 2015.02.17 10:36


일본인의 과반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전후 70년 담화에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반성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14,15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일본이 식민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인에게 큰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전후 50년 무라야마담화와 전후 60년 고이즈미 담화에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이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들 두 담화가 반성과 사과를 포함한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20%였습니다.

응답자의 52%는 올해 8월 15일 무렵에 발표될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과 '통절한 반성',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넣을 필요가 없다는 반응은 31%였습니다.

최근 이슬람국가, IS에 의해 일본인 2명이 살해된 사건에 일본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는 평가는 50%, 그렇지 못했다는 견해는 29%였습니다.

IS 대응책으로 난민지원이나 식량 원조 등을 계속하겠다는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한 찬성 의견은 72%를 기록했습니다.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8% 포인트 상승한 50%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3천932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7%가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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