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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설 귀성길 운전, 직선 구간 조심해야"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2.17 15:05|수정 : 2015.03.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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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내일(18일)부터 고향 떠나시는 분들, 오늘부터 떠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유경미 아나운서는 집이 부산인데 운전해서 가시나요? 일단 방송하고 차편 이용해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행스럽게 예약을 한 셈인데 예약 못 하신 분들은 운전해서 가셔야 될 텐데 저희 기자들이 직접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봤다고 하거든요. 어떤 점부터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복잡하게 말씀드리면 지키기가 어려우시니까 몇 가지 포인트만 딱 잡아서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는 직선 구간을 조심하셔야 됩니다.

<앵커>

의외네요. 보통 커버 도는 곡선 구간 때 조심해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회전할 때 위험하지 않을까,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최근 5년 동안 설에 일어난 사고 1만 건을 분석을 다 해봤는데, 오히려 직선이 더 위험했어요.

회전할 때는 긴장을 좀 하는데, 안 그래도 오래 운전하다 보면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직선 구간이 되면 우리 뇌가 졸음이 오게 만든답니다.

그래서 경부고속도로 망향 휴게소나 중부고속도로 이천 근처, 지금 지도에 나오는 저런 구간들이 직선이 긴데, 일단은 '도로가 쭉 뻗었다.', '직선이다.', '끝이 안 보인다.' 이러면 오히려 아차 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직전 구간 조심하셔야 돼요.

<앵커>

저는 직선 구간에서 특히, 낮에 운전하면 항상 졸음이 왔거든요. 이게 저만 그런 건 줄 알았더니 원래 이게 정상이었군요. 이거 말고 또 조심해야 될 거는요?

<기자>

두 번째는 알면서 안 지키시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들 보호를 잘 해주셔야 돼요.

설 연휴 사고 때 특히, 19살 이하 어린이들의 사고가 한 60% 가까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유가 뭐나 면, 조수석 같은데 안전띠도 없이 그냥 앉혀놓거나, 혹은 안고 타거나, 지금 보시는 저런 장면들인데, 애 혼자 앉아 있잖아요.

뒷자리에도 그냥 풀어두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장거리를 뛰니까 애들도 묶여있고 그러면 불편해해서 그렇게 되는 건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에요.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특히 아이를 안고 있다고 하면 아이가 에어백 역할을 하게 돼서 부모는 적게 다칠지 몰라도 아이한테는 치명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설에 말씀드린 대로 어린아이들 사고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60% 이상 평소보다 늘어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불편해하더라도 절대로 이걸 풀어주시면 안 되는 거죠.

꼭 매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낮 운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보통 운전하면 밤에 잘 안 보이고 위험한 데 왜 낮일까요?

<기자>

이것도 해석하기 나름인데요.

밤엔 또 긴장을 하니까, 그런데 낮에는 좀 해이해져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특히 설 연휴도 따져보니까, 사고 중에 40%가 낮 3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어둡지 않아도 사고가 납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세 가지죠.

직선구간, 한낮에, 아이랑 운전할 때, 이럴 때 조심에 조심을 더하셔야 안전하게 웃으면서 고향을 다녀오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쉬엄쉬엄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기계가 또 나왔다고 하는데요. 기계 참 좋아하는데, 어떤 기계인가요?

<기자>

요새 3D 영화 있잖아요.

극장 가서 안경 쓰면 영화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 그런 걸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계예요.

이게 삼성 거고 이게 LG 기계인데 앞에 스마트폰을 끼우면 화면으로 쭉 나오고요.

그다음에 머리에 쓰면 영화관 느낌이 나는 거죠.

<앵커>

이걸 저희가 분장실에서 미리 써보고 나서 신기하다고 난리가 났는데, 보니까 쓰고나서 위도 보이고, 뒤도 보이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이게 가상현실이라고 현실과는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는 이런 뜻이 되겠는데, 이 기계에 여기저기 센서가 달려서 머리에 쓴 다음에 딱 돌리면 머리가 어디로 돌아가는지 기계가 알고는 화면을 돌려줍니다.

예를 들면 저렇게 쓰고 제가 보는 건데, 저게 유럽 하늘에서 헬기로 찍은 장면이거든요.

아래위도 다 돌아가는 거죠.

그런데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

그런데 써보면 흥미가 조금 생기는 거죠.

미국도 비슷하게 시작을 해서 마이크로 소프트 큰 회사가 저런 제품을 올해 내놓는데, 저것도 똑같이 안경으로 보이죠?

그런데 저건 앞이 트였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사방팔방에 필요한 정보들이 다 떠요.

저렇게 그래픽도 할 수 있고 화상통화하고, 눈앞에 화성 표면도 나와서 가서 화성 표면 살펴볼 수 있는 이런 식입니다.

기술이 아직은 초기 단계인데 좀 더 발전하면 그야말로 교육도 원격에서 할 수 있고 서로 멀리 있는 사람과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낼 수도 있고요.

1년에 1조 원씩 세계시장이 커질 걸로 예상이 되거든요.

특히 아이들 있으시면 이런 것 한 번 보여주시면 좀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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