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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중국 신장서 자살 폭탄테러…경찰 최소 8명 사망"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7 10:16|수정 : 2015.02.17 10:16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 자치구에서 춘제를 며칠 앞두고 위구르족 청년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최소한 경찰관 8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이 외국 인권단체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장자치구 허텐 지구 피산현에서 지난 13일 위구르족 청년 한 명이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를 마친 후 거리로 나와 경찰관 한 명을 사로잡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몸에 두른 사제 폭탄을 터뜨렸다고 RFA가 전했습니다.

이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한 경찰 8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0여 명의 경찰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허텐지구 위텐현에서 지난달 27일 위구르족 10대 청소년 3명과 경찰의 유혈충돌로 경찰 보조원 3명과 혐의자 2명 등 5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주중미국대사관은 최근 춘제 연휴 기간 윈난성 쿤밍에서 위구르족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자국민들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쿤밍 철도역에선 작년 3월 위구르족 테러분자들이 흉기로 무차별 테러를 감행해 민간인 170여 명이 사상자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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