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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골병든 배터리, 길 떠나기 전 꼭 확인해야"

입력 : 2015.02.17 10:17|수정 : 2015.02.17 11:25

대담 : 자동차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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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이번 설 연휴 동안 총 이동 인구는 3천 3백만 명 정도이고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7,8시간 걸릴 거라고 하죠. 막히는 길, 언제 고향 다녀오나 걱정 되신다면요. 이웃나라 중국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국도 이제 춘절 시작되는데요. 올해 총 이동 인구가 자그마치 36억 명. 그리고 2,3일 걸려 고향에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가끔씩은 남하고 비교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만족감을 가져보는 것도 세상 사는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오늘부터 다시금 귀성 전쟁이 시작됩니다. 먼 길 다녀오시는 분들 차량도 좀 살펴보시고요. 또 안전 운전 하셔야겠죠.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 연결해서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임기상 대표님?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대표님은 어디 가세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저도 다녀와야 되는데 교통량 정보 운전을 하려고 지금 교통의 셈법을 좀 하고 있습니다. 하고 이제 떠나야겠죠.

▷ 한수진/사회자:

아직까지도 전략을 짜고 계신 거군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예.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향 가시는 분들, 길도 많이 막히고 또 멀리 가시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차를 좀 잘 살펴보고 가야겠죠?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겨울철 차량 고장 원인으로 몇 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먼저, 많은 분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시동 불량 배터리 때문에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받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겨울철 차량 고장의 절반은 이 시동 불량 배터리예요.
 
그리고 두 번째는 등화장치 점검을 해야 됩니다. 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에서 안개도 원인이지만 등화장치가 고장이 나면 그만큼 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이 등화장치 점검을 꼭 해야 하고요.
 
세 번째는, 우리가 먼 거리를 가지 않습니까? 타이어 적정 공기압과 타이어의 상태 체크하기.
 
그리고 네 번째는요, 즉 부동액 ? 엔진오일 ? 워셔액의 점검을 좀 해야 합니다. 출발 전 고장차 점검은 결국은 편하고 안전한 고향 길을 다녀올 수 있는 준비사항 중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 한수진/사회자:

배터리 같은 건 어떤 걸 체크를 해야 될까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일단 올 겨울에요, 내가 배터리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았다 하시는 분들은 골병이 든 배터리입니다. 반드시 이러한 배터리는 충전 장치와 함께 배터리 점검을 하시고요.
 
두 번째는 그 동안 5년 정도 이 배터리 고장 없이 참 잘 썼다 하는 배터리도 점검을 좀 한 번 해주시고요.
 
세 번째는 계기판에 배터리 경고등이 가끔, 즉 간헐적이라고 하죠. 가끔 들어온 적이 있다 하는 배터리들은 반드시 점검하시고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그렇군요. 한 번이라도 한 번이라도 문제가 있었으면, 그걸 골병 든 배터리라고 하시나 보죠, 대표님?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예.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5년 지난 배터리, 그리고 가끔 간헐적이라도 경고등이 들어온 경우는 반드시 살펴봐라. 그리고 아까 등화장치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떤 것들이 있는 거죠?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등화장치라고 하는 것은 운전자들이 잘 점검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전조등 같은 경우에 누가 좀 봐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등화장치, 전조등, 또 제동등 같은 경우에 차 안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뒤의 제동등 2개가 정확히 들어와야 되고 방향지시등, 안개등 이런 등화장치를 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사우나를 갔는데 만약 안경 쓰신 분들 습기가 차면 갑자기 앞이 안 보이지 않습니까? 등화장치 상태는 정상인데 요새 미세먼지라든지 흙먼지로 인해서 등화장치 케이스가 먼지로 가득히 덮여 있다면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가끔 휴게소 같은 데 들르셔서 등화장치 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휴지로 가끔씩 닦아주시면 좀 더 선명하고, 상대방도 제동등 ? 전조등으로 상대 차의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좋습니다.
 
이것도 작은 배려이기 때문에 등화장치를 물휴지로 중간 중간에 한 번씩, 특히 심야 운전할 때. 또 이른 아침 운전할 때는 더욱이 출발 전에 한 번씩 닦아주면 운전할 때 '참 편하다. 이것도 좋은, 작은 정보다' 느끼실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그 다음에 공기압 점검하라, 그리고 부동액도 점검하라.

만약에 동네 차량정비소에서 떠나기 전에 미리미리 점검 못할 경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죠?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동차 제작사들이 자동차 무료점검 서비스를 소비자 분들에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참 요긴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어떤 분은 제가 이런 얘길 하니까요, '됐네. 가다가 거기서 점검할 걸 뭐 동네에서 할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이야기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설 연휴 때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을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급한 용무만 보고 비워주는 것도 배려운전입니다. 왜냐하면 차량 점검에, 우동 먹고,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 보면 또 다른 고속도로 정체의 원인이 휴게소 진입이에요.
 
그래서 휴게소에서는 차량 점검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왜냐. 너무 휴게소도 정체가 되기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말 급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점검? 이용용인 거지, 출발 전에 미리 인근 정비업소에서 점검을 하고 떠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어제 저희 SBS 8시 뉴스를 보니까요. '고속도로 직선 구간이 오히려 '마의 구간'으로 변신하기 쉽다. 그러니까 계속 몇 킬로미터 직선 구간이 이어지면 졸음운전으로 사고 나기 쉽다.' 이런 보도 있더라고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맞습니다. 너무 긴 구간을 직진 상태로 가다 보면 아무래도 졸음운전이 오기 쉽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설비할 때 선진국 같은 경우에 일부러 일부 구간을 곡선 구간을 넣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체가 되고 나서 정체가 풀리게 되면 보상심리에 의해서 가속페달을 밟고, 또 직진 구간인 경우에 '이때 빨리 가자'라고 해서 일부 과속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체가 없는 경우에는 이 직진 구간을 가다 보면 요즘 자동차 같은 경우에 크루즈 컨트롤 놓고 '야, 참. 요즘 참 운전하기 쉽다'라고 해서 한 손으로 스마트폰도 이용하시고, 또 DMB도 보고 하시는데 이러한 편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이 돼요.

왜 그러냐. 편하기 때문에 졸고 또 안전 운전에 대해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한 구간 같은 경우에는 옆에 있는 동승자 분도 마찬가지이고 운전자 분들도 마찬가지이고, 어려운 구간이나 직진 구간이나 도로는 다 위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시 과속하지 않고, 교통 안내 표지판에 의한 준법운전을 꼭 하셔야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표님, 지금 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서로 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이럴 경우 사고에 대비해서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이런 거 가입하면 좋다면서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그렇죠. 지금 내 차가 이 특약 조건에 가입이 돼 있는지 안 돼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간단히 보험사에 전화로 확인도 가능하시고요.
 
또 이 한정 특약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입하면 자정 이후부터 적용이 되기 때문에 좀 12시간 이전에 이것도 챙기셔야 됩니다. 그리고 비용도 1~2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챙기시는 게 좋고요.
 
또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요, 졸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인간은 3시간 운전을 하면 운전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이 지나가게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루 3시간이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그러니까 무리하게 될 수밖에 없고, '그럼 난 4시간 5시간 운전하는데 그럼 하지 말라는 얘기냐' 이것은 휴게소를 이용하든지 휴식, 쉼표가 있는 운전을 해야만 앞서 얘기했던 직진 도로에서 졸음운전이라든지 나태운전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교대 운전을 적절히 하는 것도 안전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죠.

▷ 한수진/사회자:

마지막으로요, 대표님. 얼마 전에 우리 영종대교에서 큰 사고 있었잖아요? 안개가 갑자기 끼거나 시계 불안정할 때 어떻게 운전하는 게 좋을까요?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100여 대 중에 한두 대 과속운전을 하면 안개에 묻히면서 이런 다중추돌사고가 발생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 연휴 우리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과속을 하지 않고요. 차간거리 확보, 소통 ? 배려운전을 할 때 모두가 안전하게 설 연휴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기상 대표/자동차 시민연합

네. 안전운전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자동차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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