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한국 영화 시장, 관객 수 감소 불구 매출액 오른 이유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2.17 10:30|수정 : 2015.02.17 10:30


한국 영화 시장이 전체 관객 수는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 전체영화 관객 수는 2,248만 명, 총 극장 매출액 1,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112만 명(4.8%↓)감소했지만, 매출액은 22억 원(1.3%↑) 증가했다.

관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소폭 상승한 것은 극장 가격차별화정책 등으로 평균 관람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평균 관람요금은 7,841원으로 2014년 1월 평균 관람요금 7,379원보다 6.3% 증가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62.4%, 외국영화 37.6%를 기록하며 한국영화가 우위를 점했다. 1월 한국영화 '국제시장'이 흥행하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1,402만 명, 1,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만 명, 11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외국영화의 경우, 흥행작 부재로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846만 명, 6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만 명, 88억 원 감소하였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은 2015년 1월 한 달에만 721만 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할리우드 영화 '테이큰 3'는 186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오늘의 연애'가 176만 명으로 3위를, '강남 1970'은 161만 명으로 4위에 올랐으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151만 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흥행 상위 10위에는 한국영화 6편과 미국영화 4편으로 한국영화가 우세했다.

배급사별 점유율은 '국제시장', '오늘의 연애'등 4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 수 1,048만 명을 동원한 씨제이이앤엠(주)이 관객 점유율 46.8%로 1위에 올랐다.

'테이큰 3',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등 6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가 총 관객 293만 명, 13.1%의 관객 점유율로 2위를, '강남 1970' 등 2.5편(공동배급 포함)을 배급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167만 명, 7.5%로 3위, '빅 히어로' 등 2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주)가 151만 명, 관객 점유율 6.7%로 4위, '기술자들'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40만 명, 6.3%의 관객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