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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천800억 넷마블 주식 인수

신승이 기자

입력 : 2015.02.17 07:42|수정 : 2015.02.17 07:42


엔씨소프트는 어제 3천803억원 규모의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천214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사들이는 주식은 넷마블게임즈의 총 발행주식 가운데 9.8%에 해당합니다.

엔씨는 "넷마블게임즈의 발행 신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인수하며, 취득 목적은 게임사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엔씨가 앞으로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업계 1위로, 자사의 최대주주인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식인수를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넷마블 측에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넥슨측은 엔씨소프트의 넷마블게임즈 주식인수와 관련해 사전 협의나 소통없이 이뤄진 점을 지적하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체제 구축'과 관련한 공동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 기자간담회에는 김택진 엔씨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함께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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