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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호주서 LPGA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입력 : 2015.02.17 07:47|수정 : 2015.02.17 07:47


시즌 초반부터 불어닥친 한국여자골프의 상승세가 이번 주에는 호주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를 석권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지난주 대회가 없는 한주를 보낸 뒤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출격한다.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천751야드)에서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우승 상금 18만 달러)은 1974년 처음 시작됐지만 LPGA 투어로 편입된 것은 2012년부터다.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28·SK텔레콤),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함으로써 한국여자골프는 세 번째 대회까지 싹쓸이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바하마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우승 후보군은 두텁기만 하다.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최나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앞서 열린 두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백규정(20·CJ오쇼핑)이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여기에 호주에서 골프를 배운 양희영(26)을 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도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베테랑 카리 웨브(호주)다.

웨브는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무려 다섯 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웨브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운정(25·볼빅)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두는 등 홈코스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도 우승 후보 중 한명이다.

LPGA 투어 2년차가 된 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서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 안에 드는 날카로운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김세영, 장하나와 함께 올 시즌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호주 교포 이민지(19)의 활약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민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69점을 얻어 김세영(150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28점), 장하나(95점)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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