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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매춘 함정단속 50여명 적발…전 NBA선수 포함

입력 : 2015.02.17 04:46|수정 : 2015.02.17 04:46


미국 수도 워싱턴DC 경찰이 대대적인 매춘 함정단속을 벌여 전직 NBA 스타를 포함해 50여 명을 적발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워싱턴DC 경찰은 시내 14번가를 따라 매춘이 횡행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 1월 초부터 백페이지, 크레이그리스트 등과 같은 인기 웹사이트에 매춘 허위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지정된 호텔 방으로 찾아오는 이른바 '성매수 고객'들을 체포했다.

O스트리트와 8번가 근처의 감브리아 호텔에서 25명, 14번가 토머스 서클 근처의 부티크 호텔 도노반 하우스에서 10여 명이 각각 경찰의 함정 단속에 걸렸다.

또 도노반 하우스에서 3블록 떨어진 로드아일랜드 애비뉴의 더블트리 호텔에서도 여러 명이 걸렸는데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에서 CBS 방송의 스포츠 해설가로 변신한 그레그 앤소니(47)도 이곳에서 적발됐다.

지난달 16일 경찰에 체포된 이후 CBS로부터 무기한 정직처분을 받은 앤소니는 최근 검찰과 32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서클과 듀폰 서클 등이 포함된 제3구역 담당 제이콥 키쉬터 경찰국장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매 주말 단속을 하면 아마도 같은 수의 성매수 고객들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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