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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4연승…정규시즌 우승 향해 순항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2.16 22:39|수정 : 2015.02.16 22:39


프로배구에서 선두 삼성화재가 4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4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4연승을 달려 23승 6패, 승점 68을 쌓은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렸습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사실상 최소 2위를 보장받고, 4승을 추가하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4위 대한항공은 4연패에 빠졌습니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현대캐피탈과 같은 승점 43에 머무르며 살얼음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가 펄펄 날았습니다. 레오는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세 개를 연달아 뽑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서도 접전이 계속되던 12대12에서 에이스 두 개를 내리꽂았습니다.

흐름을 탄 삼성화재는 24대19까지 리드를 벌린 끝에 이선규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14대 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의 공격 실패가 나오면서 균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김명진의 퀵오픈, 레오의 블로킹과 오픈 등으로 23대 17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상대 서브 범실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를 5개나 성공하며 블로킹 2개 포함 23득점으로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던 김명진도 1세트부터 교체 투입돼 11점에 공격 성공률 64.28%로 힘을 보탰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OK저축은행전에서 허리를 다친 산체스를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입했는데 산체스는 공격 성공률 46.15%에 19득점으로 나름의 몫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오히려 국내 선수들이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한 데다가 범실도 상대보다 11개 많은 24개를 저지르며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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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홈팀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야 하는 4위 흥국생명은 불의의 일격을 당해 승점 33을 기록, 3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 격차를 한 점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블로킹 4개 및 서브 2개 포함 41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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