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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펜싱 정진선, 밴쿠버 대회서 3위

한지연 기자

입력 : 2015.02.16 17:20|수정 : 2015.02.16 17:20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기둥 정진선이 월드컵 3위에 올랐습니다.

정진선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월드컵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체코의 파벨 피트라와 붙어 15대 12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정진선은 역시 준결승에서 탈락한 루벤(베네수엘라)과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피트라는 대회 64강에서 박상영을 15 대 11로 꺾기도 해 한국 선수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자 에페의 신아람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아람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에스토니아의 키르푸에게 6 대 5로 졌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서 시간이 흐르지 않는 희대의 오심으로 신아람을 꺾고 결승에 올랐던 브리타 하이데만도 준결승에서 사라 베스베스에게 패해 올림픽 이후 두 선수의 네 번째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단체전에서는 남녀 에페 대표팀 모두 중상위권 성적을 냈습니다.

정진선, 박상영, 박경두, 정승화로 짜인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베네수엘라를 45 대 31로 완파했지만 8강에서 헝가리에 45대 39로 졌습니다.

5∼8위 결정전으로 몰린 한국은 이탈리아를 45 대 36으로 따돌렸지만 미국에 45대 40으로 패해 최종 6위에 올랐습니다.

신아람, 최인정, 최은숙, 강영미가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쿠바와 헝가리를 차례로 꺾고 8강까지 진출했으나 이탈리아를 만나 38 대 35로 무릎 꿇었습니다.

5∼8위 결정전 첫 판에서 폴란드에 42 대 41로 진 한국은 프랑스를 45 대 39로 이기고 7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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