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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막아라"…충북도 비육돼지 백신접종 2회로 늘려

입력 : 2015.02.16 16:08|수정 : 2015.02.16 16:08


충북도는 16일 구제역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비육용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 횟수를 1차례에서 총 2차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양돈농가는 비육용 돼지가 태어난 지 8∼12주 때 백신을 1차례 접종한 뒤 15∼16주가 되면 출하했다.

그러나 도 방역대책본부는 1회 접종만으로는 구제역 억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접종 횟수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는 8∼10주 때 1차 접종을 하고 1개월 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양돈농장별 항체 형성률을 검사해 80% 이상이면 백신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 반대로 항체율이 30% 미만일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8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9일 단양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주일째 의심 증상이 신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도와 인접한 경기·충남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

또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발생 농장 및 그 주변에 대한 청소·소독을 강화하고 도내 25개 매몰지를 해빙기 이전에 일제 방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축장별 책임소독제를 운영하고 축산차량의 위치추적장치(GPS) 장착 및 소독 실시 여부를 매주 1회 이상 점검하기로 했다.

김문근 도 농정국장은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구제역 예방이 어려운 만큼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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