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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영국왕 헨리 8세 부인 불린 초상화 확인"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6 15:30|수정 : 2015.02.16 15:30


영국 헨리 8세의 부인 앤 불린이 맞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져 온 초상화가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얼굴 인식 프로그램으로 역사 속 유명인의 초상화를 분석한 결과 영국 브래퍼드 미술관에 있는 일명 '니드홀' 초상화가 앤 불린의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천일의 앤'으로 알려진 불린은 헨리 8세의 둘째 부인이자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생모로 1536년 참수된 뒤 초상화 대부분이 파괴돼 제대로 된 모습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현존하는 불린의 공식 초상은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기념 메달에 새겨진 모습이 유일한데 그나마도 닳아서 뚜렷하지 않습니다.

연구진은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폐쇄회로 TV 화면의 원리를 바탕으로 역사 속 여러 인물의 초상화를 비교 분석했는데 대영박물관의 기념 메달과 니드홀 초상화의 얼굴이 같은 사람의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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