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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개교 47년 만에 첫 여생도 20명 입학

입력 : 2015.02.16 14:58|수정 : 2015.02.16 15:01


육군3사관학교는 오늘(16일) 경북 영천의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개교이래 처음으로 선발한 여생도 20명을 포함한 52기 사관생도 524명의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3사관학교는 196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행사는 입학신고, 선서, 학교장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개교 후 첫 여성 중대장을 맡은 김정인 생도가 분열을 지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입학한 52기 사관생도들은 지난달 8일 기초군사훈련 과정에 등록한 후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 함양교육과 제식·사격·각개전투 훈련을 받으며 사관생도가 되기 위한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첫 여생도 20명은 도중에 26명의 예비생도들이 포기할 만큼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전원 입학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정식 사관생도로서 일반학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시 학사학위 2개를 동시에 취득합니다.

생도들 가운데는 쌍둥이 형제인 박진수·동수 생도와 연년생 형제인 박성민·찬진 생도 등 이색경력을 소유한 이들도 많습니다.

병역을 필했거나 군 복무 도중 입학한 인원도 59명이나 됩니다.

부사관 15명, 예비역 병사 27명, 현역병 17명입니다.

여생도 가운데는 오빠에 이어 입학한 남송미 생도, 쌍둥이 여동생이 다음 달 학군장교로 임관하는 김가현 생도,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입학한 이현지 생도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육군3사관학교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학력을 이수한 이들 가운데 소수정예 인원을 선발해 2년간의 사관생도 교육을 거쳐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입니다.

금용백 학교장(소장)은 "힘든 관문을 통과한 불굴의 의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지·덕·체 연마에 정진해 국가와 우리 군이 요구하는 최정예 장교로 거듭나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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