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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인도네시아 여성 해외가정부 취업 금지 방침"

정연 기자

입력 : 2015.02.16 14:02|수정 : 2015.02.16 14:02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국 여성들의 해외 가정부 취업을 즉각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인력부 장관에게 해외 가정부 파견을 중단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를 만들도록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방문한 3개국에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 23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0만여 명이 불법 체류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간주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저소득 국가 여성들 가운데 다수가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나 중동 등의 부유한 국가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불법 체류로 체포되거나 고용주에게 인권침해를 당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부 인도네시아 시민단체들은 하지만 해외 가정부 취업 금지가 헌법에 규정된 직업 선택권에 위배 되고,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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