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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집트인 21명 참수…"복수하겠다" 경고

정연 기자

입력 : 2015.02.16 12:32|수정 : 2015.02.16 12:32

동영상

<앵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복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IS가 이번에는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여러 남성이 손을 뒤로 묶인 채 복면을 한 괴한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려와 무릎 꿇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후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장면과 함께 이들이 참수됐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IS는 이들이 리비아에서 잡았던 인질들로 콥트교회의 신봉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참수가 콥트교도에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콥트교는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종파입니다.

이집트는 즉각 IS에 복수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이집트는 복수할 권리가 있습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살인마, 범죄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과 시기를 찾을 것입니다.]

이집트에는 7일간의 애도 기간이 선포됐고,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도 금지됐습니다.

콥트교회도 "조국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응징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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