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오바마가 성폭행?…미 방송, 용의자 사진 잘못 내보내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2.16 05:49|수정 : 2015.02.16 05:49


미국의 한 지역 방송사가 성폭행 용의자 기사를 다루면서 실수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잘못 내보내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워싱턴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케이블방송 폭스5 샌디에이고는 지난 13일 밤 10시 4분쯤 샌디에이고 검찰이 성폭행 사건 용의자인 프란시스코 소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문제는 당시 TV 화면에 소사의 사진이 아니라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넥타이를 한 오바마 대통령의 상반신 사진이 등장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은 약 5초간 방영됐으며, 사진 밑에는 '불기소'라는 자막도 삽입됐습니다.

해당 방송사는 즉각 실수를 알아차리고 서둘러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내렸으나 공식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사 관계자는 "실수가 있었으나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