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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맞는다?…‘가학성 예능’에 열광하는 일본

입력 : 2015.02.16 00:40|수정 : 2015.02.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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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 2부]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TV쇼들이 존재한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이 폐허가 되어가도 TV쇼를 멈추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벗고, 때리고, 맞고, 심지어 카메라 앞에서 성관계에 마약까지 해보는 가히 파격적인 쇼들도 있다.
 
전쟁 중에 쇼를? 방송에서 마약을? 우리나라에선 본 적은커녕 감히 상상도 해본 적 없는 것들이 그곳에선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TV쇼를 통해 각 사회가 보여주는 문화적 차이를 발견해 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이다. 이를 위해 방송인 박재민이 프리젠터로 나섰다.
 
상상을 뛰어넘는 세계의 TV쇼를 직접 찾아다니며 방송에 참여해 본 이번 SBS스페셜에서는 2월 8일, 15일 밤 11시 15분, 2부작에 걸쳐 각국의 인기 TV쇼를 통해 TV쇼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보았다.

제2부에서는 중동과 미국의 TV쇼를 통해 같은 포맷과 장르의 TV쇼가 사회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비교한다.
 
그리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으로 떠난다. 때리고 즐거워하는 모습부터 남자도 여자도 아닌 새로운 캐릭터의 연예인 등으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쇼. 일본이 이러한 쇼에 열광하는 것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관습을 억압한 결과라고 하는데…….

■ 두 얼굴의 일본, 두 얼굴의 쇼 - 일본 편

언제 어디서든 예의 바르고 조용한 이미지로 자리하고 있는 일본인. 그런데 그들이 보는 쇼는 결코 예의 바르지 않다?!

13년째 연말을 장식하는 인기 코미디 쇼 ‘절대로 웃으면 안 되는 24시’. 24시간 동안 사람을 때려서 웃기고, 웃으면 맞는다. 단지 때리고 맞을 뿐인 방송이 매년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가학적인 개그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일본에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된 시기와 일치합니다. (가학적 개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오르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들이 더욱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미디어 전문가, 와타나베 마유코

가학성과 함께 일본 TV쇼를 대표하는 키워드 선정성. 인터넷에 ‘일본 예능’을 검색하면 눈을 의심하게 하는 방송들이 쏟아진다. 같은 문화권을 공유하는 우리나라와 이토록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겉과 속이 다른 일본과 일본인을 탄생시킨 배경은 에도시대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SBS 뉴미디어부)

[SBS 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 2부]

▶ TV쇼 위력에 여성참정권도 인정…달라진 중동 사회
▶ 부와 영향력 한 손에…TV쇼로 옮겨간 아메리칸 드림
▶ 웃으면 맞는다?…‘가학성 예능’에 열광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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