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경찰, 경주 코오롱호텔 사고 본격 수사

이종훈 기자

입력 : 2015.02.15 14:07|수정 : 2015.02.15 14:07


경북 경주의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면서 7명이 사상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주경찰서는 사고 당일인 어제(14일)에 이어 오늘도 사고현장에 있던 철거업체 관계자와 호텔의 시설·소방관계자 등 모두 4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자동으로 나온 점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업체가 단열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해 연기감지기가 작동했을 가능성과 소화설비 오작동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소화설비의 이산화탄소가 갑자기 유출되면서 단열재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철거업체 직원과 호텔 직원 6명이 다쳤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