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신임 주중대사에 김장수 전 靑 안보실장 내정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2.15 14:03|수정 : 2015.02.15 14:38


정부는 신임 주중국 대사에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영세 현 대사의 후임으로 부임하게 될 김장수 내정자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23년 가까이 만에 처음으로 군 출신으로 중국 대사를 맡게 됐습니다.

정부는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국회의원과 국방부 장관,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인 김 내정자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안보실장으로 있던 당시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센터가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해명이 논란이 돼 그해 5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정부가 현직에서 물러난지1년도 안 된 김 내정자를 외교 분야 핵심 요직인 중국 대사로 복귀시키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내정자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맡았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정부 출범 후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기공관장 인사에서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성락 현 주러대사 후임으로는 외교부 고위 간부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내정자자와 주러대사 내정자는 주재국 동의, 즉 아그레망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됩니다.

다만 주러대사의 경우 북한 김정은의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5월 초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행사 때까지는 현 위성락 대사가 계속 활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시 임명됐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4개국 대사 중 안호영 주미대사만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