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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완구 인준안' 내일 표결…정국 최대 분수령

김수형 기자

입력 : 2015.02.15 11:57|수정 : 2015.02.15 11:57


국회는 내일(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번 본회의에서는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인준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은 어떤 식으로든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전히 이 후보자의 인준을 반대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인 158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구속 수감돼 있는 송광호, 조현룡 의원과 이완구 후보자 본인을 제외한 155명이 투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번 표결은 국회의원 과반 참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내부 표 단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완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할 방침입니다.

또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반대 의견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가는 형태로 반대 의사를 표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여야 간 표 대결이 벌어져 새누리당 단독 표결로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직에 오르면 정국은 급격히 냉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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