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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들의 과다 성과급 지급 손본다

조기호 기자

입력 : 2015.02.15 09:50|수정 : 2015.02.15 09:50


금융당국이 올해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과다한 성과급을 지급한 은행권을 정밀 감시할 방침입니다.

당국이 지주사와 은행 임원의 성과급 지급에 손을 댄 적은 있지만 직원 성과 체계까지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금융사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 대해서도 성과보수 체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계획"이라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발동한 모범 규준은 일반 직원의 보상과 관련해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와 이윤분배제도, 종업원 지주제 등 직원 보상과 성과를 연계할 수 있는 보상제도 등을 금융사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직원 성과급은 각사에 자율권을 부여했다"면서 "하지만 보상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뤄졌는지를 면밀히 따져볼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측도 "3월 주주총회 시기에 각 은행의 성과금 지급 결정 자료를 입수해 지난해 연간 실적과 보상 체계를 뜯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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