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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4주년 바레인 반정부 시위 격렬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2.15 09:49|수정 : 2015.02.15 09:49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발발 4주년을 맞은 14일 바레인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 등에서 반정부 시위대 수백 명이 바레인 국왕과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했습니다.

무장한 경찰이 최루탄과 폭음탄을 쏘며 이들을 진압했고 시위대는 이에 맞서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바레인 반정부 시민단체들은 SNS로 피를 흘리는 시위 참가자의 사진을 올리며 경찰의 '폭력 진압'을 비난했습니다.

바레인 최대 야권 정파 알웨파크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 46곳에서 평화적 시위가 128건 개최됐고, 경찰의 무력진압으로 48명이 크게 다치고 최소 2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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