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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완구 인준 표결 앞두고 신경전 가열

조성현 기자

입력 : 2015.02.14 20:15|수정 : 2015.02.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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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이틀 앞두고, 여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야당 대표는 광주를 각각 찾았습니다. 야당이 이완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속 압박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소속 의원을 집결시켜 표 대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14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헌신한 데 경의를 나타내면서 '참 멋진 인생이셨다'고 썼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우리 정치가 화해와 화합의 정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을 달래고 당내 계파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완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주장을 밀어붙이면서,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도 압박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여론조사 제안에)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새누리당이) 국민의 지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제의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모레 인준안 표결에 당당히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물론 야당도 외국에 나가 있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귀국할 것을 지시하는 등 표 대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임명동의안 표결이 연기된 직후에 서울을 떠나 강원도에서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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