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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론조사 與 알레르기반응은 자신없다는 이야기"

안정식

입력 : 2015.02.14 10:59|수정 : 2015.02.14 11:38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두 분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세 번째 총리 후보자를 놓고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 대해 해법을 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국민에게 물어보고 국민 뜻에 따르자는 여론조사 제의에 대해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민의 지지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본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했습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도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 절차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 지는 원내대표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 임명 반대로 충청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의 충청 지역 지지도가 하락한다면 당 대표로서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종전에 낙마한 후보자들보다 훨씬 더 많고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났고, 국무총리로서 품격있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면에서 문제를 삼는 것이기 때문에 충청 지역에서도 당의 입장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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