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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 알리바바에 '짝퉁거래' 자료 요청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4 11:53|수정 : 2015.02.14 11:53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미국 내 증권거래를 감독·감시하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자사의 위조상품 유통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는 성명에서 증권거래위원회의 요청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런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투명해야 한다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리바바는 또 투명하게 사실 관계를 공개하는 것이 잘못된 소문과 추측을 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요청한 자료는 중국 국무원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최근 알리바바를 상대로 짝퉁 유통, 뇌물 수수 등 불법 행위를 조사하게 된 배경과 정보, 또 기타 관련 사항들에 대한 것이라고 알리바바는 밝혔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그러나 이 같은 요청이 결코 알리바바의 불법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서한에서 분명히 밝혔다고 알리바바는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공상총국은 최근 알리바바가 웹사이트에서 짝퉁 유통 등 불법거래를 묵인하고 상품 판매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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