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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GA 챔프 호셸, 우승 후 캐디에 100만달러 쾌척

입력 : 2015.02.14 06:00|수정 : 2015.02.14 06:00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빌리 호셸(29·미국)이 축배를 들던 날, 그의 캐디도 덩달아 횡재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호셸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받은 보너스 1천만 달러의 10%인 100만 달러를 캐디인 마이카 퍼지트에게 쾌척했다.

보통 우승상금 100만 달러대를 받는 일반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자는 상금의 10%를 캐디에게 준다.

그러나 거액이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전과 같은 대회에서 같은 '룰'이 적용되리라고 보는 캐디는 많지 않다.

호셸의 통 큰 행보 덕분에 일약 백만장자가 된 퍼지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매우 놀랐고, 너무 행복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했다.

호셸은 또 선수 라커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도 1만 달러를 남겨 그야말로 돈 보따리를 풀었다.

캐디로서 일반 프로 선수 못지않게 거액을 손에 쥔 이로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유명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을 함께 하며 13차례나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낸 윌리엄스는 우즈 우승상금의 10%라는 단순 계산으로도 같은 기간 88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우즈가 상금으로만 연간 1천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2005∼2007년과 2009년, 윌리엄스의 수입도 연간 100만 달러를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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