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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여자친구 경호실 보호받아…퍼스트레이디 대접?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3 17:53|수정 : 2015.02.13 19:17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연인 관계로 알려진 여배우 쥘리 가예가 대통령 경호실의 보호를 받는 등 사실상 '퍼스트레이디'로 대접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과 공식적인 관계가 아닌 가예에게 국가 예산을 들여 경호 지원 등을 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연예주간지 '클로저'는 가예가 사적인 활동에 정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대통령 경호원의 보호를 받았다며 사진과 관련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클로저는 이달 5일 가예가 경호원을 포함해 공무원 2명과 함께 정부 차량을 타고 파리와 지방 도시 렌을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잡지는 가예가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 촬영을 위해 렌에 갔다 왔으며 공무원 2명 가운데 한 명은 대통령의 최측근 경호원이었다면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날 발행된 클로저 표지에는 한 대통령 경호원이 올랑드 옆에 서 있는 모습과 함께 같은 경호원이 저녁 시간 가예 뒤를 따르는 사진이 실렸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엘리제궁은 "아무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동거녀를 놓아두고 몰래 오토바이를 타고 여자 친구 가예를 만나러 가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세계적으로 큰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 보도 이후 올랑드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함께 살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9년간의 동거 생활을 청산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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