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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토장관이 구리WDC 그린벨트 해제 빠른 심의 밝혀"

입력 : 2015.02.13 17:45|수정 : 2015.02.13 17:45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부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속한 심의가 이뤄지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구리) 국회의원은 이날 서 장관이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또 자신도 서 장관에게 "쟁점인 상수원 수질을 엄정하게 관리하고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외자 유치 계획서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실은 이에 따라 조만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월드디자인시티는 구리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172만1천㎡에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구리시는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포함한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국제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상수원 오염 우려 등을 이유로 이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

구리시가 서울·인천지역 취수용 상수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월드디자인시티에서 한강 하류쪽으로 7.3㎞짜리 관로를 설치하고, 첨단공법으로 처리된 하수를 방류하는 대책을 마련해 설득에 나섰지만 서울시는 종전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이 일대 그린벨트 해제 안건이 6차례 상정됐지만 그때마다 서울시의 반대로 자료 보완을 요구받거나 아예 연기됐다.

이에 반발한 구리지역 시민단체인 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시민연대는 지난 22일 박 시장을 성토하며 무기한 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지역구인 구리 시민의 반발이 커지자 지난달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데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 장관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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