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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 대상 트레이드 자제' 합의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2.13 17:13|수정 : 2015.02.13 17:13


한국배구연맹 KOVO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매각을 추진중인 우리카드 배구단과의 트레이드를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순조롭게 구단 인수 작업을 하도록 돕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우리카드 배구단은 모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매각설'이 흘러나와 무척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KOVO 이사회는 "우리카드가 구단 운영에 대한 계획을 확실히 밝혀야 V리그 운영에 차질 없다 "며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리카드는 "발표 시점을 좀 늦춰달라"며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우리카드도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 빨리 공개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KOVO는 우리카드가 계속 배구단을 운영하는 걸 최선책으로 보고 있지만, 인수 기업을 찾으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카드 또한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OVO는 현재 남자부 7개구단 체제 유지를 전제로 2015-2016 시즌 일정을 짰습니다.

우리카드가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면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한 연맹 관리구단으로 존속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과거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의 연맹 관리 체제가 끝난 후 이사회가 '더는 연맹 관리구단 체제로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결의한 내용을, 다시 이사회를 열어 바꾸는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또 연맹 관리구단 체제를 반대하는 구단도 있어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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