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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남시 야생동물 겨울철 먹이주기

최웅기 기자

입력 : 2015.02.13 18:11|수정 : 2015.02.13 18:11

동영상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13일)은 성남시의 야생동물 먹이 주기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겨울이 되면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들이 민가로 내려오곤 하는데요.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성남 지역에서 야생동물들에게 먹이 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성남시 청계산 옛 골 자락을 따라서 야생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야생동물들이 다닐 만한 곳을 골라서 고구마와 천연 건조 사료 같은 동물 먹거리 900kg을 뿌렸습니다.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준다고 산속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먹이를 놓아주면 사람들이 없을 때 내려와서 먹이를 가져갑니다.

[임성만/성남시 환경정책과장 : 혹한기에 춥고 굶주린 야생동물이 아사하거나 도심지에 출몰하여 주민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야생동물들을 위해서 또 하나 중요한 게 있습니다.

산에 있는 도토리 같은 것들을 그냥 놔두는 겁니다.

[박승필/환경단체 회장 : 겨울에는 동물들이 정말 먹을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도토리나 밤 이런 것을 주워가면 안됩니다. 놔둬야만 민가로 안 내려오고 잘 먹습니다.]

참가자들은 올무나 덫 같은 불범 포획시설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불법으로 잡은 야생동물을 보관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성남 인능산과 영장산 일대에는 고라니와 너구리, 족제비, 그리고 하늘다람쥐 같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과 환경단체회원 등 2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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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버스운행을 대폭 늘리고 각급 학교 운동장을 임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는 23개 노선버스의 운행을 263차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수정과 중원지역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오는 17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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