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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날개 끝 긁힌 채 이륙했다 회항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5.02.13 15:15|수정 : 2015.02.13 17:11


대한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양곤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중 날개 끝 부분이 다른 항공기 꼬리날개에 긁힌 채 이륙했다가 회항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 양곤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왼쪽 날개 끝부분이 태국 국적의 소형 항공기 꼬리날개에 부딪혀 긁혔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이륙했다가 30분 뒤 양곤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날개 끝부분이 살짝 스친 정도여서 기장이 파손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계기판에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지상 요원이 사고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관제탑에 연락했으며 관제탑이 기장에게 회항 지시를 했습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34명과 기장 등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항공의 대체항공기는 14시간이 지연된 뒤 양곤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번 사고조사는 미얀마 당국이 진행하며 한국 국토교통부도 미얀마 측과 협의해 조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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