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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페블비치 프로암 불참…"병역소송에 컨디션↓"

입력 : 2015.02.13 10:54|수정 : 2015.02.13 10:54


프로골퍼 배상문(29)이 병역을 둘러싼 법정싸움의 영향으로 출전하려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포기하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시작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대회에 불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상문 측은 "요즘 군 문제로 신경을 많이 써서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한다"며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 출전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재 배상문은 미국에서 운동으로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충전 후 참가할 대회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곧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배상문 측은 전했습니다.

배상문은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입대 대상인 배상문이 지난 1월 31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어겼다며 대구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배상문은 국외여행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하지 않아 병역볍 제94조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2013년 1월 미국 영주권을 받아 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배상문은 지난해 국내 골프대회 출전과 대학원 진학 문제로 한국에 133일 동안 체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1년의 기간 내에 통틀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재'하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하여 국내에 체재하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배상문의 국외여행 연장 요청을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배상문은 "골프선수로서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등 특수한 사정에 때문에 국내에 체류한 것이지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거주한 '국외 거주자'로 인정해 달라"며 지난달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배상문은 지난 9일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치고 공동 32위를 기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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