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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이완구, 인간적으로 가슴 아파"

입력 : 2015.02.13 09:41|수정 : 2015.02.13 09:41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어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잘 하길 바랐는데,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때 여야 원내대표로서 국정을 같이 논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잘 마치길 소망했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이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4개월 가량 카운터파트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 임하며 어떤 정치적 유불리나 정치공학적 판단도 하지 않았다"며 "저와의 개인적 이해관계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임명동의안 처리 시점이 16일로 연기된데 대해 "16일 일단 본회의를 열기로 했으니 그 사이에 국민의 판단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을 언급하며 "이 후보자의 언론관도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일본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 완화 문제와 관련,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국민건강이 담보되지 않는 한 수입규제 완화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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