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속보] 문재인 "이완구 여론조사로 결정"…유승민 "유감"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2.13 09:43|수정 : 2015.02.13 09:4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완구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해볼 것을 제안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를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곤혹스럽다며 이 후보자는 이전 후보자들보다 결격 사유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국격에 걸맞는 품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임명동의안 처리를 16일로 미룬 것은 이 후보자 스스로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라며 국민과 대통령에게 누를 덜 끼치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야당의 이런 요구가 정치공세라고 여긴다면 중립적이고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여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를 청와대와 여당에 제안한다며 자신은 그 결과에 승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국회의장 중재하에 어려운 합의를 도출한 게 불과 몇시간 되지 않았는데 야당 대표가 하루 만에 말을 바꾼 점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월요일 임명동의안 처리에 절차상 하자 없고, 의장도 꼭 사회 보기로 약속한 만큼 16일에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