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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IS 자금줄 차단' 결의안 채택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2.13 04:54|수정 : 2015.02.13 05:19

테러 조직과 원유·고대 유물 거래 금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슬람국가, IS 등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테러리스트로부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결의안은 우선 유엔 회원국들이 IS는 물론, 알 카에다 연계 단체 등과 원유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IS 등과 원유 거래를 하는 개인과 기업은 안보리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결의안은 또 IS의 활동 근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고대 유물을 사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국민이 인질로 잡혔다고 해도 석방을 위해 몸값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한 기존 안보리 결의안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질 석방을 보장받으려는 '정치적 타협'도 금지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193개 유엔 회원국에 구속력을 갖습니다.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원유 판매를 통해 하루에 85만∼165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또 인질 몸값 수입은 연간 3천500만∼4천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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