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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 휴전 환영…"약속 충실히 이행해야"

입력 : 2015.02.13 02:15|수정 : 2015.02.13 02:15


미국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의 휴전합의가 도출된 것을 환영하면서 러시아를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에게 즉각적인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우크라이나의 영토주권 회복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이번 합의와 더불어 지난해 9월의 '민스크협정'을 바로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오늘 휴전 합의의 진정성은 당사자들이 합의 내용을 얼마나 그리고 명백하게 이행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전선에서 즉각 중화기를 철수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는 반군에 대한 지원중단과 더불어 러시아 군대 및 장비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협상 타결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서맨사 파워 주 유엔본부 미국 대사는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당사자들이 이번 합의를 충실히 지킬 것을 희망했다.

파워 대사는 "예전의 민스크협정은 왔다갔다하면서 결국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는데 이번 합의는 그 전철을 밟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 손으로는 평화협정을 맺고 다른 손으로는 지대공 미사일을 쏘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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