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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프간으로 세력 확대…미국, 철군 재검토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2.13 02:20|수정 : 2015.02.13 05:18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미군이 대부분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이 잔류 미군의 철군 규모와 시점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의 브래들리 애보트 소령은 의회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아프간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며 "아프간이나 파키스탄 같은 나라가 극단주의자들의 피란처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캠벨 대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런 보도를 확인하면서 "아프간의 IS는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대장은 이어 "아프간 대통령이 철군에 관해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부탁을 해 왔다"고 전하면서 "철군과 관련해 여러 대안을 상부에 제시했고, 이는 여름 전쟁 시즌에 더 많은 병력이 남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아프간 전쟁에 나섰고, 13년 만인 지난해 말 미군의 전투임무를 끝내며 종전을 선언했습니다.

지금은 아프간 안정화 지원군 1만 800명이 잔류해 있는 상태로, 미국은 올해 중순까지 5,500명으로 줄인 뒤 내년 말까지 완전히 철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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