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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또 성희롱 발언…말리는 남학생까지 폭행

김수영 기자

입력 : 2015.02.13 07:53|수정 : 2015.02.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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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 최고의 지성인으로 인정받는 대학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지방 사립대 교수가 해외 답사 도중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그걸 말리는 남학생까지 폭행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사립대학 교수는 지난달 중국으로 학생 7명과 답사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5일 밤 이 교수는 학생들과 술을 마시다 한 여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을 폭행했습니다.

이 교수가 호텔 복도에서 소란까지 피워 현지 경찰까지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당 교수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습니다.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대학은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관계자 : 피해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서 해당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계없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대학은 사실 관계가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수를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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