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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지난달 중국서 납치문제 비공식 협의"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2.12 23:57|수정 : 2015.02.12 23:57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에 관해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비공식 협의를 했다고 교도 통신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측은 협의에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참석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북한에서는 특별조사위 산하 납치문제 분과의 책임자인 강성남 국가안전보위부 국장이 나왔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측은 납치 피해자의 안부에 관한 정보를 거듭 요구했지만, 북한 측이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진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일본 측은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직접 연결된 조직인 점에서 이번 협의를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북한으로선 납치 피해자 재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협상 채널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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